부부, 어디까지 가능해?
대기업 K호텔 대표의 딸로,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았던 '송주하'. 그러나 어느날 자신이 대표의 친딸이라며 '한나'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알고 보니 어떤 착오로 자식이 뒤바뀌었던 것.
하루아침에 친딸인 한나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한나에게 가족의 사랑이 모두 향하고, 주하는 찬밥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주하는 재정적으로 어려워진 아버지를 돕기 위해 맞선 시장에 나온다. 하지만 맞선남들은 '가짜'가 된 주하를 비웃을 뿐. 허탈하고 막막하던 그때,
"결혼 날짜는 언제가 좋겠습니까?"
네? 맞선 시작한 지 1분도 안됐는데요?
최고의 재벌인 백가 그룹의 막내아들 '백사현'이 청혼을 해온다. 심지어 주하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영문은 알 수 없지만 여느 맞선남과는 다른 태도에 주하는 사현과 결혼을 결심한다. 심지어 쇼윈도 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가 되고 싶다는 적극적인 사현의 대시에 주하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데….
"사현 오빠는 내 첫사랑이야."
여동생이, 주하의 모든 것을 가져간 한나가, 주하 대신 사현과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