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그래피티
도윤은 7개월 정도 함께 지낸 룸메이트, 지원을 짝사랑하고 있다.
짝사랑에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다는 친구의 말에 괜한 용기를 얻은 도윤은, 지원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저…죄송합니다. 저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X됐다.’
대차게 차인 도윤은 집에서 뛰쳐나와 동방에서 노숙을 하고 다음 날 수업에 들어간다.
도윤은 실연당한 설움과 울분을 담아 못생기고 동그란 지원을 노란 포스트잇 위에 그리며 훌쩍인다.
저녁이 되어 집에 도착한 도윤, 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서는데…
“저, 왜 그러세요, 선배님…?”
어둠 속에서 샛노란 안광을 뽐내며 말하는 인형을 발견하고 놀라 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