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루터
"메리 크리스마스."
"지금은 11월이라는 걸 모르나."
눈이 내리는 밤, 산타클로스 '빈센트'와 순록 '루'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러 나간다.
전달자 빈센트와 수호자 루가 주는 선물은 바로 사람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운명의 상자'.
운명의 대리인들은 상자의 결과에 관여하지 않는 게 법칙이지만, 다정한 빈센트는 종종 그 룰을 어기고는 한다.
낮에는 작은 동네의 도서관 관리인으로 위장해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빈센트에게, 어느 날 '아르지오'라는 형사가 찾아온다.
그는 30년 전 일어난 어린이 실종 사건의 관계자로, 자신이 기억하는 범인의 모습과 빈센트가 너무나도 닮았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는데….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선물은 부디 조심하시길.
운명의 상자에 얽힌 미스터리 스릴러.